
회의가 문제냐고? 아니, ‘불필요한 회의’가 문제다
언제부턴가 회의는 ‘일’의 상징이자
생산성의 천적이 되어버렸다.
- 주간 회의
-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
- 실적 점검 회의
- 부서 간 협의 회의
- 보고 회의
하루 종일 회의만 하다 보면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은 한 줄도 못 한다.
나는 콘텐츠 디렉터로 일하면서
하루에 평균 5~6번 회의를 소화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느낀 점은 명확했다.
“회의가 많은 게 문제가 아니다.
회의가 쓸데없이 길고, 많고, 비효율적인 게 문제다.”
회의가 많을수록 ‘일한 척’은 잘 되지만
결과물은 늘 지연되었다.
게다가 회의가 끝나도
“그래서 누가 뭘 하는 거지?”
라는 혼란이 남았다.
회의는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무조건 다 줄이면 되는 게 아니다.
효율적으로 줄이고,
남긴 회의는 제대로 해야 한다.
회의 안건, ‘3초 룰’로 살려낼 것만 남겨라
회의를 줄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회의를 꼭 해야 하나?”
자문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3초 룰’이라고 부른다.
회의를 잡기 전 이렇게 자신에게 묻는다.
“지금 하려는 이 회의의 목적이 뭐지?”
“3초 안에 답변할 수 없다면, 회의 잡지 마라.”
예를 들어 보자.
- “정보 공유” → 메일이나 슬랙으로 충분
- “결정해야 한다” → 회의 필요
- “보고하기 위해” → 문서 전달로 대체 가능
-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회의 가능, 단시간 제한 필요
이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회의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회의가 무조건 필요한 경우라도
안건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적는다.
‘논의’ 같은 애매한 단어 대신
“A 프로젝트 일정 결정”
“신제품 기능 우선순위 3가지 선정”처럼 구체적이어야 한다.
회의는 목적이 명확해야
짧고 강력해진다.
회의 시간 단축의 비밀은 ‘90% 사전 작업’에 있다
사람들은 종종 착각한다.
“회의에 모여서 생각을 모으면 되지.”
아니다.
회의 시간의 90%는 사전 작업으로 결정된다.
나는 팀에 늘 이렇게 말한다.
“회의는 의사결정의 장이지
생각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자리가 아니다.”
1. 자료는 무조건 미리 배포하라
나는 회의 초대장을 보낼 때
꼭 자료를 첨부한다.
그리고 메일에 적는다.
“회의 전에 반드시 검토해 주세요.
회의는 이 자료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면
회의 때 “자료 좀 설명해 주세요”라는
시간 낭비 멘트가 줄어든다.
2. 사전 질문 리스트 만들기
자료를 보낸 뒤,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미리 받는다.
예시:
“자료 검토 후, 궁금한 점을
슬랙이나 메일로 남겨주세요.”
이 질문을 모아
회의 때 바로 답변하거나
추가로 의논할 주제로 삼는다.
회의에서 갑자기 던져진 질문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미리 수집해서 줄이는 게 핵심이다.
3. 회의 안건별 시간 배정
회의 초대장에
안건별 시간을 쓴다.
| markdown 1. A 프로젝트 일정 결정 (10분) 2. 신규 제안 검토 (5분) 3. 이슈 공유 (5분) |
참석자들이 시간 감각을 잃지 않는다.
회의는 ‘결정’으로 끝내라 – 액션 아이템 없는 회의는 독이다
나는 몇 년 전
무려 2시간짜리 회의를 한 적이 있다.
끝나고 보니 다들 고개만 끄덕였을 뿐
아무도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부터 나는 원칙을 세웠다.
“회의는 반드시 액션 아이템을 남기고 끝낸다.”
액션 아이템이란 무엇인가?
간단하다.
- 누가
- 무엇을
- 언제까지
이 세 가지가 명확해야 한다.
| [액션 아이템] - 홍길동: A 프로젝트 일정표 작성, 이번 주 금요일까지 - 김철수: 신규 제안 내용 정리 후 공유, 수요일까지 |
다음 회의에서 또 똑같은 얘기를 하게 된다.
그건 회의가 아니라 회전목마다.
액션 아이템 작성 방법
나는 회의 중에도 실시간으로 적는다.
구글 독스나 노션 등을 열어
참석자들이 같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기 전
이렇게 확인한다.
“방금 적은 액션 아이템 확인해 주세요.
이대로 진행하면 될까요?”
이 과정을 빼먹으면
대부분의 회의는 바로 무효가 된다.
회의 줄이기의 마지막 비밀 –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아, 좋은데… 우리 회사에선 안 돼요.”
맞다.
회의를 줄이는 건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조직의 문화가 바뀌어야 가능하다.
회의 문화, 이렇게 바꿔보자
1. ‘회의 없는 날’을 만들어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예 회의를 안 잡는 날로 정하자.
나는 팀에서 매주 수요일을
No Meeting Day로 정했다.
이날엔
- 집중 작업
- 전략 기획
- 학습 시간
이런 데 몰두할 수 있다.
생산성이 체감할 정도로 높아진다.
2. 누구든 “이 회의 필요 없지 않나요?”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회의가 관성처럼 잡히는 이유는
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거 안 해도 되지 않나요?”
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를
팀장이 앞장서서 만들어야 한다.
3. 회의 기록을 반드시 공유하라
회의록이 없으면
회의를 두 번, 세 번 반복하게 된다.
나는 매번 회의 후
2시간 이내에 회의록을 공유한다.
| [회의 요약] - 결정 사항: - 액션 아이템: - 미결사항: |
회의록이 쌓이면
중복 회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회의를 줄인 만큼 얻는 자유
나는 회의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나서
하루가 달라졌다.
- 오전에 내 일에 집중할 시간이 생겼고
-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다듬을 시간이 생겼으며
- 무엇보다 ‘일했다는 허상’ 대신
실제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회의는 필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모이는 건 이제 사치다.
그건 시간, 돈, 에너지를 버리는 일이다.
회의를 줄인다는 건
곧 내 삶과 조직의 효율을 되찾는 일이다.
혹시 지금도
“왜 이렇게 회의가 많지?”
라며 한숨짓고 있다면
오늘부터 이 질문을 던져보자.
“이 회의… 정말 필요한가?”
그리고 불필요한 회의를 과감히 없애고,
남은 회의는 단단하게 운영하자.
그때 당신은 느낄 것이다.
회의가 줄어든 만큼
자유와 성과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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