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두이스트(Todoist) 사용 후기 – 나의 머릿속을 비워준 생산성 비밀병기
1. 처음 만난 투두이스트 –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할 일 관리 앱’을 참 많이 써봤다.
- 기본 스마트폰 할 일 앱
- 종이 다이어리
- 구글 킵, 노션, 트렐로까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 잘 쓰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 입력하기 귀찮고
- 복잡하고
- 앱을 열지 않게 되고
- 결국 머릿속에만 쌓이는 할 일들
그런 습관이 계속되다 보니 머릿속은 늘 복잡했고, 자잘한 할 일이 빠질까 봐 불안해졌다. 회사 업무는 물론이고 사적인 일정까지 미처 챙기지 못해 곤란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SNS에서 우연히 **투두이스트(Todoist)**라는 이름을 봤다. 사람들이 말하길, “이 앱은 진짜 끝판왕이다.” “써 보면 인생이 바뀐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하지만 늘 머릿속이 뒤죽박죽인 상태가 너무 답답해서, “한 번만 써보자.” 하고 설치했다. 그게 나와 투두이스트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그 작은 결심이 내 삶을 크게 바꿔놓을 줄은 그때는 몰랐다.

2. 미친 심플함과 유연함 – 왜 투두이스트인가?
투두이스트를 열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너무 심플해서 오히려 허전하다”였다. 배경은 하얗고, 입력창 하나 달랑 있는 화면. 하지만 그 단순함이 바로 투두이스트의 무기였다.
- 한 줄만 적으면 바로 할 일 등록
- 날짜 입력 → 자연어 인식 ex) “내일 오후 3시까지”
- 프로젝트로 그룹핑 가능
- 중요도 순으로 정렬
- 반복 일정도 자유자재 설정
예를 들어, “수요일 오전 9시까지 보고서 제출” 이렇게 쓰고 엔터 치면 알아서 일정이 수요일 9시로 등록된다. 이 자연어 입력은 정말 신세계였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이 기능은 할 일을 적는 데 드는 저항을 확 줄여줬다. 또, 스마트 태그를 활용하면 ‘#개인’, ‘#업무’, ‘#건강’ 등의 필터링이 가능해서 직장 일과 개인 목표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투두이스트의 또 다른 장점은 어디서든 할 일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데스크톱, 웹, 스마트 워치까지 완벽한 연동. 심지어 이메일을 바로 할 일로 등록할 수 있는 플러그인까지 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메모한 내용이 바로 사무실 컴퓨터에 동기화되는 순간은 꽤 짜릿하다.
또한 협업 기능도 훌륭하다. 가족과 함께 사용하는 쇼핑리스트 프로젝트, 팀원과 공유하는 마케팅 일정표 등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더 이상 단순한 개인용 앱 그 이상이었다.
추가로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템플릿' 기능이다. 자주 반복되는 프로젝트나 업무가 있다면, 이를 템플릿으로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불러올 수 있다. 이이 따라 프로젝트 세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일관된 업무 흐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3. 투두이스트가 바꿔 놓은 내 삶
사실, 투두이스트를 쓰기 전까지는 나는 늘 “해야 할 일”에 쫓겼다. 회사 업무, 개인 프로젝트, 가족 일정, 청구서 납부, 자기 계발 등. 해야 할 일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그 불안감이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투두이스트가 내게 준 가장 큰 변화는 머릿속에서 꺼내 적는 습관이었다. 생각나는 대로 바로 적고, 중요도와 마감일, 프로젝트로 분류해두면 일이 내 머릿속을 점령하지 않았다.
일과가 끝날 때 투두이스트를 열고 ‘오늘 완료된 일’을 보면 작지만 뿌듯했다. 이 작은 성취가 내일의 동기부여로 이어졌다. 단 한 줄이라도 체크 표시가 생기면, 그 하루가 꽤 의미 있게 느껴졌다.
특히 흥미로운 건 카르마 시스템이다. 할 일을 완료할 때마다 점수가 쌓이고, 목표 달성 여부가 그래프로 보인다. 연속 완료일이 늘어나면 배지도 생긴다. 마치 게임처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서 '기록하고 달성하는 재미'가 생겼다.
나는 매일 아침 데일리 플래너를 작성한다. 오늘 꼭 해야 할 3가지,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 개인 목표 등을 정리하면 하루가 정돈된 느낌이다. 긴급하지 않은 일을 계속 미루던 나에게 특히 유익했다. 덕분에 책 읽기, 운동, 명상 같은 나 자신을 위한 시간도 일정에 포함하게 되었다.
또한 일주일 단위의 리뷰 기능을 사용하면서 지난 일주일의 성취와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습관도 생겼다. 월간 목표를 프로젝트별로 세분화해서 관리하면서, 이제는 단기와 장기 목표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투두이스트는 나에게 '심리적 여유'를 선물해 주었다. 할 일을 머릿속에서 꺼내 앱에 맡기고 나니,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높아졌다. 동시에,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나 해야 할 일이 있더라도 걱정 없이 메모해 둘 수 있어, 불안감 대신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다.
4. 현실적인 조언과 결론 – 습관이 앱보다 중요하다
물론 투두이스트도 완벽하지는 않다.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리마인더 알림, 태그 기능, 고급 필터 등은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단순한 디자인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이 집중을 도와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무리 좋은 앱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앱은 도구일 뿐이다. 습관이 되어야 진짜 효력을 발휘한다. 처음엔 하루 한 번 열어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다. 점차 ‘투두이스트를 여는 것’이 하루의 루틴이 되면 그때부터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투두이스트 덕분에 한결 더 차분해졌고, 하루를 목적 있게 살아가고 있다. 머릿속에서 사라진 ‘해야 할 일’들이 이제는 손끝으로 정리되고, 마음은 가벼워졌다. 이전보다 훨씬 정리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투두이스트는 내게 꼭 필요한 앱이 되었다.
혹시 당신도 "내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라고 느낀다면, 오늘 투두이스트를 한번 깔아보길 바란다. 단순한 앱 하나가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처럼 말이다. 작은 습관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나아가 인생 전체를 정돈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을 투두이스트와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